우에다 BOJ 총재 입원…'금리인상 유력' 내주 금융정책회의 불참
건강상 이유…0.75%→1.0% 인상 전망은 변함없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서 다음 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불참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0일 성명을 통해 우에다 총재가 간(肝) 낭종 감염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며 약 2주간 병원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16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의장 직무를 대행한다.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은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맡을 예정이다.
우에다 총재는 회의에 앞서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일본은행은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물가 상승에 대비해 정책금리를 현재의 0.75%에서 1.0%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인상이며, 정책금리 1%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우에다 총재의 부재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회의 이후 일본은행 정책위원 다수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해왔기 때문이다.
노린추킨종합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이번 사안은 기본적으로 건강 문제로, 통화정책 운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결정 자체는 사실상 이미 정리된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치다 부총재는 경험이 풍부한 중앙은행가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리 인상 시기와 향후 정책 신호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은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추가 긴축 경로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들을 수 없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951년 9월생으로 현재 74세인 우에다 총재는 2023년 4월 일본은행 총재 취임 이후 정책회의에 불참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
한편 다음주 기자회견을 맡을 우치다 부총재 역시 지난해 11월 백혈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며 일부 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퇴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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