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교·군 교류 강화"…김정은 "새 시대 우정 공고화"(상보)

9개월 만 정상회담…시진핑, 북중 관계 4가지 의견 제시
김정은 "북중 우호 발전은 확고부동한 전략적 의지"

지난해 9월 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8일 오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북중 관계 발전에 관한 4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외교·법 집행·군대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북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 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7년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의 중조(북중) 관계에 대한 최상위 설계와 전략적 지침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가 시대에 발맞춰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중국 당과 정부는 북중 전통 우호를 중시할 것이라며 "세기의 변화에 직면해 북중 전통 우정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와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고 양국 사회주의 사업과 지역 평화, 발전의 더욱 밝은 전망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한 4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상호 신뢰의 기초 구축 △실질적 협력 수준 향상 △민심 소통의 유대 강화 △전략적 협력 내실 구축 등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조 우호 협력 체결 65주년을 맞아 양측은 성대하게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외교, 법 집행, 군대 등의 교류를 강화하며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제 무역, 농업, 건축, 과학기술, 의료 등 협력을 확대하고 국경 통상구의 전면 개방과 민항 항공편 및 국제 여객 열차의 운영 재개를 기회로 인적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아시아 지역은 북한, 중국 등 지역 국가들의 안식처"라며 "중국과 북한은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자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총비서는 시 주석이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북한을 방문한 것을 평가하고 "이번 방문은 오랜 시련을 겪으며 항상 역사적 올바른 편에 서 있는 북중 관계가 얼마나 견고하고 깨질 수 없는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김 총비서는 최근 몇년 간 국제 사회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의 북중 우정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인민의 선택이자 시대의 필요로, 북한 측의 변함없는 전략적 선택이자 확고부동한 전략적 의지"라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