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희토류 對일본 수출 80%↓…日산업계 '생산 차질' 우려 확산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1월 이후 수출 '0'…이트륨은 90%↓
일본, 공급 다변화 및 광산 투자 서둘러…업계 "대체 쉽지 않아"

중국 오성홍기와 희토류 원소 기호 및 원자번호 일러스트. 2026.01.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전략물자인 희토류의 대일본 수출을 80% 줄이면서 일본 기업들이 대체 조달에 나서고 있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026년 3~4월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 모터에 필요한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1월 이후 대일 수출이 '제로'로 집계됐다. 의료기기와 반도체 장비에 쓰이는 이트륨도 90% 이상 줄어들며 일본 내 공급 차질이 심각하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이중용도(민간·군사 겸용) 물자 규제에 따라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에 대해 일본으로의 수출을 엄격히 규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미 앞서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2025년 4월부터 7종의 희토류를 규제 품목에 포함하고, 최종 용도와 구매 기업을 엄격히 확인하던 중이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 정제·합금 가공의 90% 이상을 차지해 일본 기업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호주·인도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JX금속은 호주 광산에 투자했고,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재이용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에 대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대체가 쉽지 않아 생산 차질로 공장 가동이 멈출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 모터 등 전자 부품은 현지에서 조립한 후 일본에 수출하는 우회 생산도 시작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