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광장서 시진핑 환영식…김정은과 함께 금수산영빈관 이동
김정은·리설주, 공항 영접부터 국빈 환영식까지 '극진 대접'
北인민군 "시진핑 동지 건강 기원" 외쳐…오후 정상회담 예상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가고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한 규모의 환영식을 개최하는 등 극진 대접에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시 주석이 이날 정오(현지시간)께 평양에 도착해 북한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며 "북측은 공항에서 (시 주석을) 반갑게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항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했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 총비서와 시 주석은 반갑게 악수를 나눴고, 북한 아동들은 시 주석 내외에 꽃을 선물했다.
비서실장 격인 최측근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 겸 중앙서기처 서기(서열 5위), 왕이 외교부장도 시 주석을 수행해 이날 전용기에서 내려 평양에 발을 디뎠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도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 내외는 즉시 김일성 광장으로 이동해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김일성 광장 한복판에는 북한과 중국 최고 지도자의 거대한 초상이 걸려있었고, 그 옆에는 양국 언어로 '조중(북중) 우정은 오랫동안 영원하다', '굳건한 조중 우정 단결 만세' 등의 표어가 걸려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 내외가 차량편으로 광장에 도착하자 기병대가 줄을 서서 이들을 맞이했고, 군악대는 환영 음악을 연주했으며 김 총비서 내외가 광장에서 영접했다.
시 주석과 펑 여사가 북측 배석자와 악수하고 인사를 나눈 뒤, 시 주석과 김 총비서는 함께 사열대에 올라 군악대가 연주하는 양국 국가를 들었다. 이어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과 김 총비서는 함께 북한 인민군을 사열했고 이들은 한국어로 "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김 총비서와 함께 분열식을 관람했다.
평양 각계각층의 군중과 어린이들은 명절 의상을 입고 깃발, 꽃, 풍선을 손에 든 채 북중 우호 구호를 외치며 박수와 환호로 시 주석을 환영했다.
환영식이 끝난 후 김일성 광장에는 시 주석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어 시 주석 내외는 김 총비서 부부와 함께 귀빈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통신은 "공항에서 김일성 광장, 김일성 광장에서 금수산 영빈관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북한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도로 양옆에서 손을 흔들며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김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저녁엔 환영 국빈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 2019년 방북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환영식에 참석한 뒤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해 김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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