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 한국 SK그룹·대만 중화전신과 광반도체 동맹"

NTT 주도 'IOWN' 기술 표준화 목표…AI칩 시장 격변 예고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최대 통신사 NTT가 한국 SK그룹, 대만 중화전신과 손잡고 700억 엔(약 6769억 원) 규모의 '아이온(IOWN) AI 펀드'를 조성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NTT는 이번 펀드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해 차세대 광(光) 통신 기술 아이온을 세계 표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이온은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칩에서 기존의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사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혁신 기술로, AI 시대의 고질적인 문제인 막대한 전력 소비와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NTT가 주도하는 이번 펀드에는 한국 SK그룹과 대만 최대 통신사 중화전신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한·일·대만 기술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SK그룹에서는 SK텔레콤(017670)뿐 아니라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화전신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이 펀드에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승인하며 펀드 참여를 공식화했다.

요미우리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쓰비시 UFJ 은행,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은행 등 일본의 3대 메가뱅크와 소니 그룹, 도시바, 후지쯔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펀드 출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2026년 자체 광 기술 도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화웨이는 '어센드'라는 독자 칩으로 자국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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