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자 "李대통령 취임 1년, 실용적 대중 관계 돋보여" 호평
위완잉 산둥대 한국학센터 부소장, 현지 매체 기고
"中관련 가짜뉴스 직접 반박까지…미중 사이 전략적 자율성 확보 과제"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계엄으로 인한 혼란과 외교적 정체를 종식하고 한국 정치를 안정시켰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탁월한 주도성과 실용적인 태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위완잉 산둥대학고 한국학센터 부소장은 4일 중국망에 기고한 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성과는?'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취임 1년 만에 정부 정책 이행률 93%를 기록하며 행정 효율성과 한국 정치 체제의 자정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완잉 부소장은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 분야에 대한 평가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과 수정예산편성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고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세 배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중동 분쟁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환율 압박에도 1분기 한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 분야가 이 대통령 취임 첫 해의 주요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 대통령은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 외교'를 추구하고 밀도 높은 정상회담 외교를 펼치면서 기존의 외교 공백을 메웠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 부소장은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직접 반박한 점을 거론하고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했고, 올해 1월 초에는 이 대통령이 신년 중국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 됐다"며 "이 대통령은 올해를 한중 관계의 '전면적 회복의 해'로 규정했는데, 이는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 축적이 제도화 및 정상화 단계로 가속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양국 관계를 회복적 온난화에서 전략적 고도화로 끌어올릴 정치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반도 교착 상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한국 내 여야 간 구조적 교착 관계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위 부소장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한미 동맹을 동시에 발전시키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과제 중 하나"라며 "올해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상호 신뢰를 심화하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관계 구축과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임기 첫해가 행정 질서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을 통해 국가를 바로잡고 복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2년 차에는 구조적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외교적 성과가 실질적인 국내 정책 혜택으로 이어져 삶이 달라진 것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느냐가 지난 한 해의 변화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 번영의 환상에 그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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