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재계 대표단 방러…러 매체 "양국관계 회복 기대"
경산성·외무성 및 경제단체 관계자 방러…에너지협력 논의 가능성
러, 우크라전 후 단절된 경제협력 복원 기대…"국익 고려한 현실적 걸음"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재계가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논의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대변인은 게이단렌 관계자와 경제산업성 및 외무성 관리들이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이후 경제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른 일본 주요 언론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와 에너지 공급 협력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경제 관계를 단절시킨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일본"이라며 관계 재건을 위해 일본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러시아는 일본에 제재를 가하지 않았고, 협력과 대회의 창도 닫지 않았다"며 "그렇게 한 것은 일본"이라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는 일본 대표단의 방문이 일본의 대러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타스 통신은 일본 경제학자의 의견을 인용해 "(방러의) 의의는 크다. 러일 경제 관계의 조기 회복이 기대된다"며 "국익을 고려한 현실적인 한 걸음"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러시아가 이번 방문을 "서방 주도의 반러 정책 실패"나 "일본의 러시아 입장 용인"의 표현으로 선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일 무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 제재로 다수의 일본·미국·유럽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잃고 최근 경기 둔화도 뚜렷한 러시아에 일본의 첨단 기술은 "탐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일본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유망한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러시아 사할린의 LNG 개발 프로젝트인 '사할린-2'에 참여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