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위구르 이슬람 간부 이례적 낙마…과거 유혈사태 저항 영웅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이슬람교 고위 간부가 범죄 혐의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자격이 박탈됐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밝혔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정협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장 정협 상무위원회는 제15차 회의를 통해 압두시쿠르 레헤무툴라 중국 이슬람교협회 부회장에 대해 불법 범죄 혐의로 신장 정협 위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종교인이 당국에 의해 낙마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명보는 "레헤무툴라는 실각 전 신장에 위치한 유명 모스크인 바이다사원을 19년 동안 장악해왔다"며 "그는 지난 3월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위구르족인 레헤무툴라는 지난 2007년부터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바이다사원의 이맘(주지)을 맡았고 2015년부턴 우루무치시 정협 부주석을 지냈다.
특히 그는 지난 2009년 7월 5일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 사태에서 폭도에 저항한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당시 150명의 신도를 이끌고 예배를 드리던 그가 폭도들에 저항해, '전국 민족 단결 진보 모범 개인', '자치구 종교 인사' 등의 명예 칭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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