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日관광객 전년대비 5.5% 감소…중일관계·이란전쟁 여파

중동 관광객 21% 감소…中관광객 57% 급감
한국·대만 관광객은 4월 기준 역대 최대

도쿄 중심부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 사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2025.9.16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는 20일 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5.5% 감소해 369만 2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관광객이 87만 8600명, 대만 관광객이 64만 3500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7%, 19.7% 증가해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관광객도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된 중국은 33만 700명에 그쳐 전년 대비 56.8% 급감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영향으로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 등을 포함한 중동 8개국에서 온 관광객은 2만 2300명으로 전년 대비 21.4% 줄었다.

이 밖에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도 각각 전년 대비 11.1%, 13.8%, 34.2% 줄었다.

이에 대해 JNTO는 지난해에는 부활절 휴가가 4월 중·하순에 있어 유럽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휴가가 3월부터 4월에 걸쳐 있었기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이란 정세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등이 외국인 관광객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전망하기 어렵지만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일 프로모션 추진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