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는 中, 중재국 파키스탄에 "호르무즈 개방 해결 희망"

中-파키스탄 외무장관 통화…왕이 "자체적 중재도 노력"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2026.3.31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란 전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직전 이뤄졌는데, 미중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합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일 저녁 다르 장관과 통화하고 중동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성사하고 임시 휴전을 연장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파키스탄 측이 신뢰를 유지하고 중재를 강화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지역 평화를 조속히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파키스탄의 중재를 계속 지지하고 이를 위해 자체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 장관은 협상 중재 상황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파키스탄의 대화 촉진 노력을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