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 비축유 2차 방출 시작…가격 한달새 40% 상승

미국산 원유 수입 4배 늘려… "연말까지 공급 문제없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20일 혼슈 도호쿠(東北) 지방 산리쿠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대응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교도통신 제공. 2026.04.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는 1일(현지시간) 2차 국가 석유비축분 방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히신문은 이번 방출이 홋카이도·아키타·가고시마 등 일본 전역의 10개 국가석유비축기지에서 진행되며 국내 소비량 기준 약 20일분에 해당하는 약 3600만 배럴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방출된 원유는 에네오스와 이데미쓰코산, 코스모석유, 다이요석유 등 4대 정유사에 총액 약 5400억 엔에 매각된다.

이번 매각 가격은 지난 3월 26일 시작된 1차 방출분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상승했다.

1차 방출 당시에는 약 5300만 배럴이 비슷한 가격인 5400억 엔에 매각됐으나 두 달도 채 안 돼 방출량이 3600만 배럴로 줄었는데도 매각 총액은 동일하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결과가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리는 등 대체 공급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조달한 미국산 원유 수송선이 지난 26일 지바현 정유소에 도착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비축 방출량을 억제하면서도 연말을 넘어 석유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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