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다자주의·자유무역 공조해야"…호주 "소통·협력 강화"

中-호주 외교 및 전략대화
태평양 도서국 관련 中 "제3자 겨냥 아냐"…호주 "특정국 '뒷마당' 아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9일 베이징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제8차 중-호주 외교 및 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2026.4.29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현재 인류가 평화와 전쟁 사이의 중요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다자주의의 편에 서서 글로벌 자유무역 체계를 공동으로 유지하자"고 밝혔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일 중국을 방문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제8차 중-호주 외교 및 전략 대화를 갖고 양국 간 소통 강화와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인류 사회는 일방주의와 다자주의, 대화와 대립, 평화와 전쟁 사이의 중요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과 호주는 다자주의의 편에서 글로벌 자유무역체계와 생산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주요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며,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하고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핵심은 '대만 독립'에 단호하게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의 우호 협력은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우를 고수하며 도서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므로 호주 측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웡 장관은 "중국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 경제는 높은 상호 보완성을 가지고 있고 경제·무역 등 각 분야의 협력은 각국의 발전에 유리하고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 도서국은 어떤 국가의 '뒷마당'이 아니고 호주는 이들 국가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어떤 나라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호주는 지배와 피지배라는 불합리한 국제 체계 형성에 반대하고 중국과 함께 국제 규칙을 유지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며 세계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정 부주석도 페니 웡 장관과 만나 "중국과 호주가 평등하게 대하고 공통점을 찾으며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은 양측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며 "더욱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성과가 풍부한 중-호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웡 장관은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소통과 대화를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웡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부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