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 "EU, 부당한 조항 조정해야"…IAA법안 추진 반발

독일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만나 자동차 협력 등 논의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27일 베이징에서 힐레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과 만났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자국의 전기차, 배터리 등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산업가속화법(IAA) 시행을 앞두고 중국과 갈등이 부각되는 가운데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EU가 부당한 조항을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부장은 전일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과 만나 중-독일 자동차 산업 협력,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공급망 안정 유지, EU의 대중 경제 무역 제한 조치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올해 초 중국과 EU는 가격 약정 방식으로 전기차 문제의 '연착륙'을 실현했다"며 "EU가 공정하게 약속을 이행하고 중국 자동차 기업과의 협상을 가속화해 가격 약정을 조속히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EU 양측이 대화를 통해 마찰과 이견을 관리하고 글로벌 자동차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최근 EU가 발표한 경제 및 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이같은 보호주의는 중국 기업에 위험을 초래하고 유럽 투자에 대한 신뢰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일자동차산업협회가 적극적 역할을 해 EU가 자유 경쟁을 존중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준수하며 부당한 조항을 조정해 중-유럽 기업 협력을 위한 공정하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EU가 발표한 IAA법안 초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셀을 포함한 핵심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EU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지역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EU 집행위원회에 평가 의견을 공식 제출하고 "EU가 법을 강행해 중국 기업의 이익을 해치면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