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 李대통령 내외, 격의없는 소통"…베트남 언론 반색

"5일간 수작업 전통 아오자이 선물…韓영부인 만족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하노이의 대표 명소인 호안끼엠 호수 일대를 산책하며 현지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베트남 매체가 상세히 보도했다. VNEXPRESS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저녁 하노이 중심부 호안끼엠 호수 일대에서 현지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매체는 이를 상세히 전하며 양국 간 밀착된 관계를 조명했다.

베트남 최대 온라인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는 이 대통령 부부가 호수 산책에 앞서 딘리엣 거리의 식당을 방문해 현지인들 사이에서 쌀국수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대통령 부부가 호수 인근 상점에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사서 수행단과 나눠 먹는 모습, 이 대통령이 촬영 중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장면, 그리고 신호등 앞에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등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브이엔익스프레스는 이번 방문이 정치적·상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 부 호는 "이 대통령이 이 시기에 첫 국빈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정치적·상징적 의미가 크며, 양국 관계에 대한 한국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분홍색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 김혜경 여사.(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한재준 기자

매체는 별도의 기사에서 김 여사가 베트남 서열 1위 또럼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로부터 선물받은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한 뒤 "사랑스러운 분홍색 아오자이를 통해 베트남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오자이는 디자이너 부 비엣 하가 제작한 작품으로, 국화 문양이 들어간 실크 소재와 1930년대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원단 직조부터 봉제까지 총 5일이 소요됐다.

디자이너는 2025년 이후 김 여사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해 밝고 부드러운 색감을 선호하고 특히 분홍색을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연분홍 색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치수를 재지 못해 걱정했지만 실제 착용 모습을 보고 잘 어울려 매우 기뻤다"며 "한국 대통령 부인이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