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기다렸다 하세요"…中 휘발유값 올 들어 처음 하락할 듯

중동 긴장 완화 국면에 유가 안정세…21일 조정서 6회 연속 인상 끝낼 전망

중국 정제유 가격 인상을 앞둔 3월 22일 쑤저우의 한 주유소로 향하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6.3.22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최근 중동 정세가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중국 정제유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7번째 조정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22일 0시(21일 밤 12시)를 기해 조정된 유가를 반영한다.

중국은 정부가 정제유의 가격 상한선을 정해 관리하는데, 보통 10영업일마다 국제 유가 변동을 반영해 가격 상한선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1일 가격 조정폭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이란과 미국이 일시 휴전에 합의하고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등 중동 정세 긴장이 다소 완화함에 따라 정제유 가격이 전 고시일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한 원유 변화율은 전 고시 기준일 대비 약 11.8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기름값이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톤당 525위안 떨어져 92호와 95호 휘발유 가격은 L당 0.41위안과 0.44위안, 경유 가격은 0.45위안 인하될 것으로 관측된다. 50L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약 20.5위안의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무신문은 "최종 유가 조정 폭은 정부 발표를 기준으로 한다"면서도 "휘발유 차를 운전하는 차주라면 잠시 기다렸다 주유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올 들어 6번 연속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정부는 원유가 상승 대비 절반 수준만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2회 연속 가격 개입에 나선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