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야스쿠니 봄 제사 참배 보류할 듯…"한국 등 배려"
'강경 보수'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참배 안 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17일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1~23일 진행되는 야스쿠니 신사 춘계예대제(정기 봄 제사) 참배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되어 있어 일본 안팎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2013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도 크게 반발한 이후 현직 총리가 참배한 적은 없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 총무상, 경제안보상 등 각료나 당 간부를 지낼 때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8월 15일과 춘계·추계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로 당선되자 추계예대제 참배를 보류하고 사비로 공물인 '다마구시료'를 바쳤다.
지지통신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리의 참배 보류가 지난해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일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중국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마키노 다카오 일본 부흥상도 이번 춘계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상은 국회 일정을 이유로 "시간이 없다"고 밝혔고,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이시하라 히로타카 환경상은 "개인으로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만 말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참배 여부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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