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교장관 회담…왕이 "시련 있어도 양국 협력 굳건"
중동 전쟁·아태 정세 등 공통 관심사 의견 교환
라브로프 "일부국 중·러 '작은 집단' 억제 시도"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여러 시련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의 협력은 굳건하다"며 공고한 관계를 과시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14일) 베이징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하고 "현재 국제 정세가 심하게 동요하고 있고 일방적 패권의 해악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류의 평화 발전 사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구름이 가려도 시야를 잃지 않는다'는 내용의 왕안석의 시를 인용해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외부 환경에 직면해 중러 관계는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며 "각 분야의 협력은 수많은 시련에도 불구하도 굳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국제 무대에서 서로 조율하고 호응하며 변화 속에서도 책임감이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가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중러 선린우호 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양국 정상이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각 분야의 상호 이익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계속 유지하고 다자주의와 국제 도덕성을 함께 실천해 세계 다극화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높은 신뢰를 가진 전면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지속적으로 긴밀히 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상호 이익을 실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 정세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일부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의 '작은 집단' 억제를 시도하고 있다"며 "양측은 다자 무대와 국제 지역 문제에서 조정과 협력을 유지하며 각국의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체계의 안전과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연내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이란 갈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부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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