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동단 섬에 고준위 방폐장 건설 추진…1단계 조사절차 수용
해상자위대 및 기상청 인력 30명 거주 미나미토리시마…도쿄 도심에서 1950㎞ 거리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정부가 국토 최동단 섬인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 핵폐기물 처리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1단계 절차인 '문헌 조사' 실시 요청을 수용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가사와라촌의 시부야 마사아키 촌장은 이날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국가가 주도적으로 책임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문헌 조사' 실시를 용인할 뜻을 나타냈다.
앞서 오가사와라촌은 지난달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핵폐기물) 최종 처분장 선정을 두고 일본 정부로부터 '문헌 조사' 요청을 받았다.
문헌 조사는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 선정의 제1단계 절차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약 2년에 걸쳐 지질도와 논문 등을 검토해 지진 유무 등 안전성을 평가한다.
문헌 조사 후에는 실제 굴착으로 지하 암석과 지하수 성질 등을 확인하는 '개요 조사', 지하 조사 시설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정밀 조사'가 필요하며, 총 20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최종처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홋카이도 슷쓰정 등 기존 후보지들이 주민 반대에 부딪히자, 전 지역이 국유지이며 무인도에 가까운 환경인 미나미토리시마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나미토리시마는 도쿄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1950㎞ 떨어져 있는 일본 최동단 섬이다. 해상자위대 대원과 기상청 직원 등 약 30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은 거주하지 않는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