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中왕이에 "북중 협력 관계 지속 발전…평화 위해 역할"

金 "국제 정세 변화 속 북중 관계 발전은 양국 이익 부합"
6년 7개월만 방북 왕이 "각자 주권 수호하고 소통 강화해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평양 노동당 본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다. (사진 제공=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총비서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조중(북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하며 '북중 밀착 카드'가 재부상하는 분위기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날 평양 노동당 본부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의 북한 방문은 6년 7개월 만이자, 올 들어 중국 고위급의 첫 번째 방북이다. 중국 측에선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차관),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김 총비서는 왕 부장이 대표단과 함께 방문한 것을 환영하며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던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회담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조중(북중) 관계는 양당과 양국 국민의 의지와 염원에 부응해 격상됐다"며 "현재 국제 정세가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북중 관계를 지속 심화 발전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고 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이자 확립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폐막한 9차 당대회를 언급하며 "중국 측과 함께 사회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북중 우호 협력 관계를 계속 심화 발전시키고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간 확고히 지원하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을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의 복지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합당한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지난해 9월 김 총서기가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2차대전)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평가하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긴밀히 교류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촉진해 북중 전통 우호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변화가 얽힌 국제 정세에 직면해 북중은 각자의 주권, 안전 및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는 동시에 주요 국제 및 지역 사무에서의 소통과 조정을 더욱 강화해 광범위한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전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으로 복귀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