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국가 비축유 20일분, 5월 초순 이후 추가 방출"
"벙커A유·경유, 정유사 직접 공급으로 수급 불안 해소"
경제산업상 "대체 조달 상황 감안해 방출 계획 수립할 것"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5월 초순 이후 국가 비축유 20일분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경로를 통한 원유의 대체 조달에 최대한 주력하고 있다"며 "연말을 넘겨 석유 공급을 확보할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유의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5월 초순 이후 국가 비축유 약 20일분을 추가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택 건설과 자동차 정비 등에 사용되는 도료용 시너 공급이 불안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과 가네코 야스유키 국토교통상에게 공급 병목을 해소하도록 지시했다.
여기에 녹차 제조에 필요한 벙커A유, 버스·트럭 등에 쓰이는 경유에 대해서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정유사들이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활용해 수급 불안을 해소하도록 촉구했다.
아카자와는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료와 석유 제품은 일본 전체에서 필요한 양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급의 편중과 병목 현상을 하나하나 확실히 해소해 국민의 생명과 생활, 경제 활동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는 "대체 조달이 더욱 진전되면 방출 일수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차질이 생기면 늘어날 수도 있다"며 "대체 조달 상황을 감안해 향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비축유 방출은 지난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됐다.
1차 방출 규모는 민간·국가 비축유를 합쳐 약 50일분이다. 이 중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은 4월 말까지 전국 11개 석유 기지에서 방출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석유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장기화 우려를 이유로 5월 추가 방출을 요구해 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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