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1일부터 연례 시뮬레이션 훈련…이란전쟁 등 대응 점검

연례 군사훈련 '한광 42호' 일환
7월엔 사상 첫 3군 합동방어훈련도

9일(현지시간) 대만 먀오리에서 연례 한광훈련에 참가한 대만 예비군 대원들의 모습.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군이 11일부터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 42호'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 이란 전쟁, 미국의 베네수엘라 작전 등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한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11일부터 24일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 훈련(CPX)을 진행한다. 이는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 42호'의 일환이다.

둥지싱 국방부 작전계획실 연합작전처 처장은 "'합동 전장 모의 모델(JTLS)' 플랫폼을 통해 3군(육·해·공) 작전 지휘소가 군사 대항 훈련을 하도록 유도하고 지휘관의 작전 지도, 용병 결정 및 참모의 판단과 계획을 기반으로 방위 작전에 필요한 전투 대비 태세 능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둥 처장은 훈련 기간 중국군이 회색 지대에서 공격 교란을 수행하고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설정해 "상황 대응 및 전투 준비 배치, 전력 보호, 연합 반(反)상륙, 해안 전투' 등의 단계를 구분해 방위 작전의 각종 군사 행동을 연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둥 처장은 "한광 훈련은 적의 예상 가능한 행동 외에도 최근 국제 군사 작전을 참고해 계획을 세웠다"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행동 외에도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등과 관련해서도 군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계획하는 데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이 군부에 준 교훈에 따라 조기 경보와 신속한 대응을 포함한 훈련을 진행해 연합 정보 감시 정찰의 중요성, 전자파 교란 대응 방법, 드론 대응 방법 등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만 군은 오는 7월 처음으로 합동방어훈련을 도입해 3군 통합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합동방어훈련은 7월 중 약 1주일간 실시될 예정으로, 오는 8월 열릴 한광 42호 실전 훈련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