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동남아도 中관광객 유치 경쟁…韓 진정성 보여야"

"1~2월 방한 중국인 100만명 육박…韓관광산업의 최대 공급원"

중국 춘절 연휴(15~23일)를 맞아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2.14 ⓒ 뉴스1 박정호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지는 최근 한중 간 관광 협력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 기사에서 중국여행서비스협회 자료를 인용해, 올 1~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5만건에 달했다며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 관광 활성화에 핵심적 위치를 차지해왔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소비 잠재력이 발휘되면서 한국 관광산업 회복에 강력한 모멘텀을 불어넣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국의 문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관광 시장의 회복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치적, 경제적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한중 관계가 지속 개선되고 있고 문화, 관광, 경제, 무역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논평은 "중국은 한국의 최대 관광객 공급원일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동남아 국가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관광객 소비 선호도가 체험 중심과 개인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산업이 변화에 대응해 보다 배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 안전과 권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평은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국제 환경에서 실용적인 협력 태도는 특히 가치가 있다"며 "양측 모두 관광 협력을 계기로 서비스 개선, 문화-관광 교류의 모멘텀 유지,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더욱 지속적인 모멘텀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시적으로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고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호구(호적) 소지자에게 최장 10년의 비자를 발급하는 등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