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선박 3척 호르무즈해협 통과…관련국 지원에 감사"

마오닝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밝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중동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최근 중국 선박 3척이 통과했다며 관련국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국제 선박 위치정보(AIS)로 확인된 것은 2척뿐이어서, 중국이 언급한 세 번째 선박의 정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31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국과의 조율을 거쳐 중국 선박 3척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도움을 제공한 측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고, 세 번째 선박에 대한 정보도 밝히지 않았다.

해운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은 AIS 정보를 분석해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 소속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30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CSCL 인디언오션과 CSCL 아크틱오션인데 당초 지난 27일 해협 진입을 시도하다가 회항한 지 사흘 만에 통과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며 선박 통과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이란은 "우호국 선박에는 열려 있다"며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 일부 국가 관련 선박을 선별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