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푸틴도 5월 中 방문설…美·러 정상 연쇄 방중 이례적

SCMP "트럼프 5월 14~15일 방중 후 푸틴도 중국행"
"中, 美·러 관계 독립적 관리…강대국 위상 부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작녀 5월 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5.8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미국·러시아 정상이 주요 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같은 다자 행사 참석이 아닌 공식적인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같은 달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31일~4월 2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중동 전쟁이 길어자 5월 14~15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대 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다.

연초 러시아 크렘린(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방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관련 일정을 확정 짓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스인홍 중국 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미·러 정상의 중국 연쇄 방문은 시 주석이 한쪽에 얽매이기보다 양국 모두와의 관계를 독립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같은 달 주요국 정상 2명이 잇따라 방중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강대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관세 폭탄을 주고받다가 같은 해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부산 정상회담을 계기로 휴전한 상태다.

중국과 러시아는 갈수록 밀착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겉으로는 중립을 주장하지만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묵인하며 러시아에 정치적 지원을 해 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