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장, WTO 각료회의서 "다자무역 수호"…대만은 보이콧
26~29일 카메룬서 개최
대만, 카메룬 정부 '중국 대만성' 표기에 항의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카메룬을 방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체계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카메룬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참석 계기 루크 마글루아르 음바르가 아탄가나 카메룬 상무장관과 만나고 양국 경제무역 협력 심화, 다자간 무역 체제 공동 유지 등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중국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하는 해로 중국은 고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현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카메룬이 주최하는 이번 회의를 확고히 지지하고 가능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메룬을 포함한 많은 WTO 회원국들과 함께 실질적 성과를 거둬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탄가나 장관은 "경제 및 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카메룬은 중국과의 경제 및 무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농산물 가공, 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번 WTO 각료회의는 오는 26~29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개최된다. 이런 가운데 대만은 지난 2001년 WTO 각료회의 가입안이 통과된 후 처음으로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이는 카메룬이 회의에 참석하려던 대만 대표단의 여행 허가증명(ETA) 국적을 '중국 대만성'으로 표기한 데 따른 항의성 조치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은 WTO의 책임있는 회원으로 WTO 사무국과 카메룬 측에 엄중하게 항의한 것 이외에도 앞으로 WTO 각료회의를 주최하는 회원국들에게 회원들의 평등 권리를 침해하는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식 약속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념이 유사한 회원국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대만의 권익과 존엄성을 유 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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