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관지 "日, 호전적 군수경제 전략 위험…경제괴사 내몰 독약"

인민일보 논평…"외부 지정학적 위험 과장해 경제위기 은폐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백악관에서 만찬을 나누며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있다. 2026.3.19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을 연일 견제하면서 "호전적 도전은 일본 경제의 괴사를 가속화하는 독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24일 논평 '종성'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최근 방미는 '외교쇼'라며 "외부의 지정학적 위험을 과장해 국내 경제의 곤경을 은폐하려 하는 것은 정치적 속임수에 불과하며 거시경제 관리에 있어 무능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다카이치 총리가 소위 '책임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을 명목으로 대규모 재정 지출과 통화 완화 정책으로 경제 침체를 만회하려 했지만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무력을 남용하고 모험적인 길을 고집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정부는 헌법 개정과 군사적 제약 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지정학적 모험일 뿐 아니라 군국주의를 부활하고 '군수로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위험한 경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일본 정부가 살상 무기 수출 제한 철폐 등을 통해 방위산업을 일본 경제의 '돈줄'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무기의 대외 수출이 개방되면 일본 군수산업 체계는 확장성을 갖게 돼 급진적 정책 조정을 모색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민일보는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해선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다카이치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예산안 심의를 강행한 것은 단기적으로 '국방 버블'을 촉발하겠지만 실제로는 일본 경제를 '신형 군국주의'의 전차로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다카이치 정권이 집착하는 호전적 모험은 일본 경제를 구하는 해결책이 아닌 신체 괴사를 가속화하는 독약"이라며 "군비 확장과 재정 확대로 집권 실패를 감추려는 정치적 도발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선동과 대립으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망상은 결국 나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