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르무즈 안정 유지 공동 이익 부합…美가 결자해지 해야"

"관련 당사자 긴장 완화하고 소통 유지해 휴전 촉진해야"
"중동 충분한 혼란 빠져…中 외교적 중재 노력 지속할 것"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8일 (현지시간) 서안 지구 라말라를 방문한 자이쥔 중국 중동문제 특사와 만나고 있다. 2025.01.19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 특사는 전일 공공외교협회 주최 행사에 참석해 "전쟁이 중동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에너지와 항로 안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쥔 특사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수역은 중요한 국제 화물 및 에너지 무역 통로로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공감대이자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관련 당사자는 상황을 긴장시키지 말고 각 측과 소통을 유지해 상황의 휴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울을 매단 사람이 떼어야 한다'는 뜻의 관용어구를 언급하고 "충돌 당사자,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조속히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해야 한다"며 "주먹이 세다고 해서 논리가 강한 것이 아니며 세계가 약육강식으로 후퇴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국가들이 전쟁의 영향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각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반대하고 이란은 옮길 수 없는 이웃이라고 널리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이 특사는 "중국은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비난한다"며 "이번 전쟁의 규모와 강도, 지속 시간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고 중동은 이미 충분한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었고 2만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긴장 완화와 지역 평화 안정 촉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충돌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외교적 중재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쥔 특사는 이란 전쟁 이후인 지난 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을 연쇄 방문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