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휘발유 평균가 190엔 돌파 ‘사상 최고’…긴급 보조금 재개
5주 연속 상승세, 일주일 만에 29엔 급등…전국 평균 190.8엔
日, 19일부터 보조금 긴급 재개…재정 악화와 엔저 가속화 압박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일본의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90엔대에 진입했다.
18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L당 190.80엔(약 1787원)을 기록했다. 이는 5주 연속 상승한 수치로, 특히 일주일 만에 무려 29엔이나 폭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석유 원매사들이 도매가를 26.0엔 인상한 것이 소매가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가격은 현재의 조사 방식이 도입된 1990년 8월 이후 3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휘발유와 경유 보조금 지급을 오는 19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주간 가격이 200.2엔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170엔 수준으로 억제하기 위해 그 차액인 30.2엔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오조라 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수석 마켓 전략가는 "이번 보조금이 사실상 상시화될 경우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어 엔화 약세(엔저)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지향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