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번주 워싱턴서 3500억 달러 투자 관련 협의"
블룸버그통신 보도…대미투자 구체화 협상 돌입
한미 정부 관계자들과 트럼프 직속 NEDC 대표 참석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국과 미국의 무역 대표들이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만나 3500억 달러(약 521조 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자리에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미국 상무부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속 국가에너지 위원회(NEDC)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반도체와 조선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의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 12일 한국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된 직후에 열려 더 주목받고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트럼프의 속도(Trump Speed)에 맞춰 에너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신속 합의 도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부가 이처럼 협상을 서두르는 건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관세 압박 때문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과잉생산 및 노동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주요국과도 대규모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본과는 5500억 달러 규모 투자 펀드를 논의 중이며 이미 미국 내 석유 시설 등에 360억 달러 규모 1차 투자를 발표했다.
한편, 대미 투자를 총괄할 한미전략투자공사(KUSIC)는 정부가 전액 출자한 초기 자금 2조 원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지분 투자와 대출, 보증 등 다양한 금융 지원 방식을 통해 미국 내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된다. 이 기관은 법에 따라 투자로 인한 금융 위험을 관리·감독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