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입장 불변…美 중동반출 보도 주목"

성주기지서 사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6기가 중동지역으로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방공 무기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다. 2026.3.11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김기성 기자 = 중국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주한미군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 일부가 중동으로 차출됐다는 보도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국이 경북 성주기지에 배치했던 사드 장비 일부을 중동으로 차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나왔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기지에서 지난 3일 0시 30분쯤 호송 대열이 기지를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드는 지상으로부터 40~150㎞ 상공인 '고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비다. 1개 포대는 8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대 6대, 최대 3000㎞까지 탐지할 수 있는 AN/TPY-2 이동식 레이더 1대, 통제소로 이뤄져 있다.

지난 3일 기지를 빠져나간 장비는 요격 미사일과 발사대 일부로 보인다. 이동식 레이더와 사격통제소가 성주기지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사드 장비 일부를 중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이어 성주기지에서 사드 발사대가 빠져나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한미군 사드의 중동 이동은 기정사실이 된 상황이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