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로봇·반도체에 집중투자…"미·중과 어깨 나란히 할 것"

블룸버그 "재정 지속 가능성이 핵심 과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1.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정부가 10일 인공지능(AI) 로봇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 약 20조 엔(약 185조 원) 규모의 시장 확보를 목표로 민관 투자를 추진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일본성장전략회의를 열고 해당 내용이 담긴 17개 분야에서 61개 제품·기술을 선정해 우선 지원하는 관민 투자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회의에선 61개 중 핵심 역할을 하는 AI 로봇을 포함한 '피지컬 AI(실제 물리적 환경을 학습하고 작동할 수 있는 AI)'와 반도체·의약품을 비롯한 27개 항목을 먼저 검토했다.

AI 로봇 시장 규모는 2040년 약 60조 엔(약 55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데, 일본 정부는 초안을 통해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 번째 축"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초안에서 일본 정부는 2040년 내 국산 반도체 매출액 40조 엔(약 371조 원)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자동차 산업·데이터센터·AI 로보틱스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염두에 두고 기존 2030년 15조 엔(약 139조 원) 달성에서 목표치를 더 높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담당 각료에게 27개 항목 이외의 분야도 신속하게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승리의 방정식을 찾아내고 공급과 수요 양면에서 접근하는 다각적 관점의 종합 지원책과 국내 투자의 내용·규모·시기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의 AI 투자액은 2023년까지 5년간 약 10억 달러(약 1조 원)다. 미국의 30분의 1에 해당하며, 중국·영국·인도·캐나다보다도 적다. 2024년 AI 투자는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다.

앞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관민 투자의 방향을 그릴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라고 매체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