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여객열차 6년만 재개…내달 중국인 北관광 재개 전망(종합)
12일 베이징-평양 노선 운행 시작…"개통 초기엔 허가 인원만"
4월 하순 일정으로 평양·개성·원산 등 포함한 여행 상품도 출시
- 정은지 특파원, 양은하 기자
(베이징·서울=뉴스1) 정은지 특파원 양은하 기자 =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여객열차 운행이 6년만에 재개된다. 이르면 4월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교도통신 및 북중 관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베이징과 평양을 연결하는 여객열차(K27, K28)가 오는 12일부터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6년 전인 지난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며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12일 오후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다음 날 오전 단둥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다시 단둥을 출발해 신의주 등을 거쳐 평양으로 향한다. 국경을 통과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8분으로 예정됐다.
한 소식통은 "전일부터 13일 단둥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열차표 발권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관련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비즈니스 목적으로의 입경만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다음달 15일 북한 태양절이 지난 후부터 여행객의 여객열차 탑승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평양 열차 개통을 시작으로 북중 관광 재개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 북한은 음력 설을 앞둔 지난달 14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로 초청해 친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달 열린 9차 노동당 대회에서 관광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일부 여행사들은 북한 여행 상품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4월 21일부터 평양, 개성 판문점, 묘향산 등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의 가격은 3580위안"이라며 "향후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여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올린 홍보물에서 6월부터 주 3회 북한 관광 상품을 운영한다며 원산과 금강산이 포함된 상품 가격은 7380위안부터라고 명시했다.
북한이 외국인 방문을 제한하기 전까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 이번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계기로 관광과 교역 등 양국 간 경제 협력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 랴오닝성 단둥시는 올해 사업 목표에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었다.
북한과 중국은 2010년 노후한 압록강철교(중조우의교)를 대체할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합의했다.
중국이 건설비를 부담해 2014년 10월께 단둥 랑터우와 신의주 남부를 잇는 다리 본체를 완공했으나, 북한이 재정난과 건설자원 부족,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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