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CK허치슨의 파나마 항만 운영권 인수 기업 불러 경고

中교통운수부, 머스크와 MSC 책임자 '웨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시간) 파나마 시티에 있는 파나마 운하의 마라플로레스 갑문을 방문하고 있다. 2025.04.09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그간 홍콩 CK허치슨홀딩스가 운영하던 파나마 운하 항만의 임시 운영사를 불러 경고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10일 "AP몰러-머스크와 MSC 관련 책임자와 '웨탄'을 가졌다"고 밝혔다. 웨탄은 약속을 잡아 대화를 나눈다는 뜻의 예약 면담이지만, 기업 등을 불러 잘못을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경고다.

당국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파나마 대법원이 CK허치슨의 파나마 운하의 발보아 항만과 크리스토발 항만 운영권 계약을 위헌으로 판결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머스크와 MSC가 각각 발보아 항만과 크리스토발 항만을 각각 임시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K허치슨은 파나마 대법원의 관련 결정에 기업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하고 실행 가능한 법적 방안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파나마 정부가 항만 자산을 압수한 것은 불법이라며 2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국제 중재를 제기했다.

중국 정부도 이번 판결을 '패권적 괴롭힘'이라고 주장하며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