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동 철수시 中도움 받으면 위험"…中 "정치적 조작" 비난
中, 이란 전쟁 이후 현지 대만인에도 대피 조력 제공 공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4일 대만인들에게도 이란 등 지역에서 철수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히며 이를 경계하는 대만 집권 민진당을 향해 "정치적 조작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한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대만 동포는 중국 시민이자 같은 고향 사람으로 리비아, 예멘, 수단 등 해외에서 분쟁이나 천재지변의 위험에 직면했을 때 적시에 지원했다"며 "대만 동포를 포함한 중국 시민의 안전 보호를 위해 변함없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 발생 후 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인 이외에도 홍콩, 마카오, 대만 동포들에게 대피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이에 대만에서는 중국의 신변 감시와 통제가 안전할 수 없다며 오히려 선전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만 외교부는 "중동의 복잡한 상황에서 중국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만 외교관에 직접 연락하라"고 밝혔다.
장한 대변인은 "대만 동포들이 어려움에 직면한다면 조국은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며 "대만 동포의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시기에 민진당 당국은 여전히 정치적 조작만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진당은 '양안은 한 가족'이라는 점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으며 정치적 음모를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기심은 대만 동포들의 단호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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