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5주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재…핵 오염수 방류 무책임"
IAEA 주재 중국 대표 발언…"역사 직시하고 안전 감독 강화해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천재가 아닌 인재"라며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핵 안전 감독을 철저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쑹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중국 대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15주년 관련 행사에서 "15년 전 사고는 전 세계 핵 에너지 발전 모멘텀을 중단시키고 국제사회의 핵 안전에 대한 신뢰를 타격했으며 일본의 핵 규제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어 "일본 측이 국제사회, 특히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고 핵 안전 위험을 해외로 전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국제 도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속 처리 장기 과정에서 불명예스러운 첫걸음으로, 지난 15년간 일본 도쿄전력 등 원전 기업의 신뢰 부족, 사기·조작, 방사성 누출 등의 사례가 여전히 끊임없이 드러나고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단호히 반대하며 IAEA가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장기 국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23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 2025년 6월 조건부 수입 재개를 결정한 뒤 11월 초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수입을 재개했으나 직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항의, 수입 재개 2주 만에 다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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