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정자문기구 정협 시작으로 최대 정치행사 '양회' 오늘 개막

의회격인 전인대는 내일 시작…12일까지 열릴 듯
오후 정협 개막식에 장유샤 등 지도부 '빈자리' 주목

왕후닝 중국 전국 인민 정치 협상회의(정협) 주석이 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협 개막식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5.03.05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정협을 시작으로 정식 개막한다.

중국 국정자문기구인 정협에 따르면 전국정협 제14기 4차회의는 이날 오후 3시에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돼 7일간 열린 후 오는 11일 폐막한다.

이 기간 전국정협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와 제안업무상황 보고 청취 및 심의,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 및 기타 관련 보고 청취 및 토론,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요강 초안 논의, 제14기 4차 회의 정치결의,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 등이 진행된다.

이들은 정부 업무보고뿐 아니라 국가계획 및 예산 보고,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등을 청취하고 토론을 거쳐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기간 3차례의 정협 위원 '통로' 인터뷰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로' 인터뷰는 도어스테핑 형식의 인터뷰를 지칭하는 것이다.

정협 개막식의 '빈자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협 개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 지도부와 정협 주석단이 배석한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20기 1중전회 때 중앙정치국원 24명을 임명했는데, 그 중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지난해 당적과 군적을 모두 박탈당했다.

장유샤 군사위 부주석은 지난 1월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마싱루이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 역시 수개월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정협 개막 다음날인 5일엔 양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인대가 개최된다.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선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가 발표되는데, 5%대 성장률을 유지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 양회 기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제·외교 분야 1인자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왕이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은 오는 8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왕 부장의 기자회견에선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 한중 관계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전인대보다 하루 먼저 시작하는 정협이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7일 일정으로 진행됨에 따라 전인대는 오는 12일 폐막할 가능성이 높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