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 中도 강타…3월 출격 스마트폰 최소 20만원 오른다

연내 여러차례 가격 인상 가능성도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아너(HONOR) 부스 직원들이 폐막일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3.6 ⓒ 뉴스1 민경석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 비보, 오포 등이 3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가격이 최소 1000위안(약 21만 원) 인상될 것이라고 중국 과창반일보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포, 원플러스, 비보, 샤오미, 아너 등 브랜드가 가격 인상안을 확정했다"며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은 가격 조정안에 대한 통지를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모델 중에는 일부 구형 모델도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 동향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3월 이후 출시 예정인 신제품 가격은 전작 대비 최소 1000위안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 상승폭은 2000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최근 5년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상승폭이 크고 광범위한 수준에서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이후 출시 예정인 중국 스마트폰으로는 2억 화소 기능을 갖춘 오포 파인드 X9 울트라, 비보 X300 울트라 외에도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 V6, 오포 파인드 V6 등이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판매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기로 확정한 것은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메모리 칩 구매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0% 상승했음에도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1년 이내에 여러차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 역시 메모리 가격 폭등 여파로 전작 대비 올랐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