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새 美관세 큰 영향無…4월까지 금리인상 여부 검토"

"기존 상호관세와 같은 15%…향후 다양한 움직임 가능성은 주시"
다카이치 확장재정 기조에는 "시장 신뢰 확보 배려하길"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가 2025년 12월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본부에서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4월까지 정보를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24일 요미우리신문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에 대해 "큰 영향이 없다"며 그 이유는 미 연방대법원이 위법이라고 판결한 상호관세 중 일본에 대한 세율이 15%였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양한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0.75%로 동결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경제·물가 상황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스탠스(자세)"라며 3월, 4월에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까지 얻을 수 있는 정보를 꼼꼼히 검토한 뒤 의사결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이나 그 이전의 금리 인상이 금융기관의 대출,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 가계 소비 등에 미친 영향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엄청나게 부정적인 정보가 들어왔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BOJ가 내년 목표로 내건 '2%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2026년도 후반부터 2027년도에 걸쳐 대체로 2%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봄 노사협상(에서의 임금 인상 움직임)이 예상보다 강하고, 동시에 (기업에 의한) 물가 전가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목표 달성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세우며 재정 지출 확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에다 총재는 BOJ가 정부의 재정정책 영향도 고려해 경제·물가 상황 전망을 작성하고 있으며 금융정책 운용에서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화에 대해 (정부가) 시장의 신뢰 확보를 배려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지난 16일 다카이치 총리와의 면담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