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총선 당선자들에게 고가 선물 돌려…또 정치자금 문제
주간지 슈칸분슌 보도…수십만 원 상당 카탈로그 선물
당선 의원실에 직접 전달…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중의원 선거 압승 이후 집권 자민당 의원들에게 당선 축하 명목으로 고가의 선물을 배포했다고 주간지 슈칸분슌이 24일 보도했다.
과거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자민당이 또다시 정치자금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 매체는 정치권 관계자들을 인용해 선물 배포가 선거 직후인 지난 19일께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남동생이자 정책 비서가 직접 의원회관을 돌며 선물을 전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선물은 긴테쓰 백화점의 카탈로그 기프트로, 일부는 약 3만 엔(약 27만8000원)에 달하는 고가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물 포장지에는 '축하, 중의원 의원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번 선물은 신인 의원들뿐 아니라 재선 의원과 이번 선거로 원내에 복귀한 의원들에게도 배포됐다.
한 2선 의원실 관계자는 슈칸분슌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의 상품권 문제가 떠올라 마음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3월 1기 의원들에게 10만 엔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줘 빈축을 샀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해당 법은 개인이 공직 후보자의 정치 활동과 관련해 기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금품뿐 아니라 유가증권 등도 목적에 따라 법에 저촉될 수 있다.
한 자민당 의원실 비서관은 교도통신에 "이시바 전 총리 때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도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실은 아직 언론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야권은 이번 사건을 정치자금 문제와 결부해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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