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얼 완전 딴판" 필터 꺼진 中인플루언서…1초새 14만 팔로워 증발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 중 사용하던 뷰티 필터가 갑자기 꺼지면서 실제 얼굴이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해 온라인에서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인플루언서는 이로 인해 팔로워 14만 명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인플루언서는 지난 2월 말 메이크업 튜토리얼 방송 도중 필터가 꺼지면서 원래의 피부 색깔과 나이 든 흔적이 그대로 노출됐다. 필터는 약 1초 뒤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원래 얼굴을 보게 된 이들은 과도한 디지털 보정 의존 때문에 속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고 직후 이 여성의 계정에서는 14만 명 팔로워가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필터보다 실제 모습이 더 건강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여성을 옹호했다.
보도에서 인플루언서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뷰티 필터 사용을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앞서 2019년에도 중국 온라인 스타 '차오빌루오 공주'가 젊은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중년 여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틱톡의 '볼드 글래머(Bold Glamour)' 같은 고급 필터로 디지털 보정이 더 쉬워졌지만, 동시에 우려도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용자가 AI 기반 필터를 사용한 후 자신의 실제 모습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한 영국 인플루언서는 "뷰티 필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제 외모에 만족했는데 지금은 아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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