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댄스, '저작권 침해' 논란에 시끌…바이트댄스 "무단사용 제한하겠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AI 영상모델 출시…할리우드 일주일만에 '발칵'
저작권 침해 의혹에 美스튜디오 연이어 내용증명서 발송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개발사 바이트댄스가 "저작권 무단 사용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통신, 영국 BBC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는 성명에서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며, 시댄스 2.0과 관련한 우려 사항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트댄스는 "사용자들이 지식재산권과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신규 AI 모델 시댄스 2.0은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로도 완성도 높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그러나 디즈니 등 저작권이 존재하는 여러 프랜차이즈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미국 악시오스는 지난 13일 디즈니가 허가 없이 자사 캐릭터를 AI 영상 학습·구동에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에 권리 침해 중단 요구서(cease-and-desist letter)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 담당 변호사 데이비드 싱어는 "바이트댄스가 디즈니의 캐릭터를 무단으로 이용해 복제, 배포, 파생 저작물을 제작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고의적이고 광범위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도 지난 주말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역시 바이트댄스에 중단 요구서를 보냈으며, 중국 기업이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울트라맨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싸우는 영상 등 시댄스의 AI 생성 영상이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바이트댄스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저작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에 관해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데이터 무단 학습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자, 중국 내에서 실제 인물의 사진이나 영상을 참고 자료로 사용하는 기능을 긴급 중단하고, 디지털 아바타 생성 시 본인인증 절차를 도입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다른 AI 이미지 생성 도구들도 마찬가지로 법적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지난해 디즈니와 NBC유니버설은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 미드저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해당 플랫폼이 자사 저작물의 "허가되지 않은 무한 복제물"을 끊임없이 생성했다고 주장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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