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선 압승에 닛케이 역대 최고치 경신…확장재정 기대
3.89% 상승한 5만6363 마감…국채는 약세
- 김지완 기자
(도쿄=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으로 개헌선(정수 465석 중 310석)을 넘는 316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 직후인 9일 도쿄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 225 지수는 전 주말 대비 2110.26포인트(3.89%) 오른 5만 6363.94포인트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폭은 한때 3000포인트를 넘어 5만 7300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도 잇따랐다. 도요타자동차는 한때 5.82% 상승하며 약 2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한때 17.95% 상승하며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이 일제히 랠리한 배경에는 자민당이 전날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확보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영국 투자관리사 'W1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스테판 라인발트는 "강한 정권 기반을 확보한 다카이치 정권의 압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나 아베 신조 정권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민당 단독으로 296석을 확보한 지난 2005년 중의원 선거 이후 닛케이는 120영업일 동안 26% 상승했다.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해 정권이 교체됐을 때도 34% 상승했다.
다만 9일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주말 대비 0.065% 상승한 2.29%로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 정책에 따라 국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달러당 157엔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 매도가 이뤄지면서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리고 156엔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는 일본의 최고 통화 당국자인 미무라 아츠시 재무성 재무관이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통화 및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