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전면 지지' 응원했던 트럼프에 "진심으로 감사"

선거 사흘 전 트럼프 이례적 지지 선언에 화답
다카이치 "미일동맹 잠재력 무한"…3월 19일 백악관서 회담

지난해 10월 28일 주일 미군 요코스카 기지의 조지워싱턴호에서 연단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5.10.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전후 최대 성적으로 압승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 메시지를 발신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봄 백악관을 방문해 미일 동맹의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동맹과 양국 우호 관계는 깊은 신뢰와 긴밀하고 굳건한 협력 위에 세워져 있다"며 "우리 동맹이 가진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일본어와 영어로 각각 적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이례적인 지지 선언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사흘 전인 지난 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와 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 여당에 대해 "완전하고 전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의 선거 기간에 특정 후보나 정당을 공개 지지하는 건 극히 드문 일로, 이런 관행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조차 남미나 일부 동유럽 국가의 선거에 대해 자주 언급해 왔지만 동아시아 동맹국의 선거에 대한 언급은 이례적이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독으로 개헌선(정수 465석 중 310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의 획득 의석은 316석이 돼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완수했을 때인 2009년 단독 정당으로 역대 최다였던 308석을 넘었다.

중의원에서 한 정당이 단독으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것은 전후 처음이다.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36석)와 합치면 352석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내달 1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의 첫 미국 방문이다. 사토 게이 관방부(副)장관은 "미국 측이 제시한 이 일정을 전제로 (방미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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