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 자민당, 적극 재정 자신감…野 중도개혁연합 "결과 겸허히"
연립 파트너 일본유신회 "늘어난 여당 의석으로 정책 실현"
국민민주당 "정책 중심으로" 참정당 "자민당 기세 강했다"
- 김경민 기자, 김지완 기자
(서울·도쿄=뉴스1) 김경민 김지완 기자 = 일본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선거에 참패한 제1야당 중도개혁연합의 희비가 엇갈렸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8일 오후 11시 50분 기준 중의원 전체(465석) 3분의 2에 해당하는 310석에 도달했다. 양당이 310석 이상을 얻으면 헌법 개정안 발의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게 된다. 310석을 확보하면 참의원에서 부결한 법안도 재가결할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승리 요인에 대해 "내가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고 싶었던 건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관민이 힘을 합치는 위기관리 투자 등 경제와 재정 정책의 전환이었다"면서 "적극 재정은 자민당 공약에서 처음 나온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설령 여당이 중의원 전체 3분의 2에 해당하는 의석을 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겸허한 자세로 임하고 야당의 의견에도 충분히 귀 기울이며 전원 합의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정권 공약에서 핵심으로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 재정' 아래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강한 경제를 실현 해나가겠다는 부분이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매우 엄혹하고 어려운 선거였다"면서도 "연립 파트너로서 여당의 의석이 늘어나는 건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NHK 출구조사에 따르면 입헌민주당과 자민당과의 연립 정권에서 이탈한 공명당이 만든 신당 중도개혁연합은 선거 전 172석에서 대폭 줄어 37~91석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됐다.
노다 요시히코·사이토 데쓰오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는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고개 숙였다.
나카노 히로마사 중도개혁연합 공동간사장은 "겸허하게,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동료가 당선되길 기원하며 차분히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NHK 출구조사에서 18~35석으로 조사된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연립 정권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여당이 300석 이상을 얻었다면 이미 의미가 없고 필요도 없지 않겠느냐"며 "연립이냐 정권 교체냐가 아니라 정책 중심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5~14석 확보가 점쳐지는 참정당의 가미야 소헤이 대표는 "자민당의 기세가 강해 충분히 표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며 "다만 지난 선거보다 지방에서 확실히 뿌리내리며 조직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대 2석 가능성이 있는 레이와신센구미의 오이시 아키코 공동대표는 "의석이 크게 줄 가능성이 높다는 속보에 너무 분하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레이와신센구미라는 국민 정당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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