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1야당 중도개혁연합 참패…당내선 공동대표 사임론 확산

NHK 출구조사서 37~91석 확보 예상…선거 전보다 대폭 줄어
"일정 빠듯·인물도 마땅찮아"…공동대표 사임 여부 언급 안해

노다 요시히코(왼쪽)·사이토 데쓰오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가 8일 총선 출구조사 이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2.8 ⓒ 로이터=뉴스1

(서울·도쿄=뉴스1) 김경민 김지완 기자 = 일본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의 의석수가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가 예상되자 당내에선 공동대표 사임론이 강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NHK가 이날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중도개혁연합은 선거 전 172석에서 대폭 줄어 37~91석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됐다. 자민당은 적어도 274석을 확보해 과반(233석)을 훌쩍 넘어 이른바 '절대 안정 다수 의석'(261석)을 웃돈다고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도개혁연합 내부에선 노다 요시히코·사이토 데쓰오 공동대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중도개혁연합 규약은 대표가 임기 도중 결원될 경우 신임 대표를 양원 의원총회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선출 절차에 관한 규정은 없으며, 구체적인 규칙이 정해질 때까진 집행임원회가 절차를 정하기로 돼 있다.

다만 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적임자를 찾긴 어려울 전망이다.

2월 중순 이후 소집될 예정인 특별국회에서 재선출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소신표명연설에 대한 질의와 2026년 예산안 논쟁이 예정돼 있다. 사실상 중도개혁연합은 2월 중순 이전까지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데, 일정이 매우 빠듯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게다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선 아즈미 준 공동간사장(미야기 4구)과 마부치 스미오 공동선대위원장(나라 1구)을 비롯해 당 간부가 줄줄이 패배가 확실시 되며 유력한 후임을 찾기 더 어려워졌다.

이에 대해 노다·사이토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도개혁연합은 지난달 당시 제1야당이었던 입헌민주당과 자민당과의 연립 정권에서 이탈한 공명당이 창당한 신당이다.

중도 보수 성향의 공명당은 1999년부터 자민당 연립 정권에 참여하면서 입헌민주당과 대립하는 관계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이후 정치자금 관련 제도 개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해 10월 연립 정권에서 이탈했다.

중도개혁연합은 중의원 선거에서 "생활자 우선"을 슬로건으로 236명의 후보를 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