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 日다카이치 "정책·연정 변화 심판받고 싶었다"

"각료 교체 생각 없다"…일부 당선자 둘러싼 논란에는 "깊이 반성"

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가 8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중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후보의 이름 옆에 빨간 장미를 걸고 있다. 2026.2.8 ⓒ 로이터=뉴스1

(도쿄=뉴스1) 김지완 기자 = 8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을 조기에 해산한 자신의 결정을 재차 설명하면서 자민당을 지지한 유권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NHK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한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가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고 싶었던 것은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관민이 힘을 합치는 위기 관리 투자 등 경제와 재정 정책의 전환이었다"면서 "적극 재정은 자민당 공약에서 처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자민당의 연립 정당이 공명당에서 일본유신회로 바뀐 것에 대한 국민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대한 심판을 안 받고 계속 하는건 아니라는 위화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예산 심의에 앞서서 각료를 교체하거나 일본유신회 의원을 각료로 임명할 수 있냐는 질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유신회와 내각에서의 책임도 함께 지고 싶다는 생각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각료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3개월간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각료)를 바꾸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유신회 출신의 각료를 임명하는 논의는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자민당이 압승했지만 참의원에서는 여전히 소수 정당인 상황이라는 지적에는 "야당의 찬성을 받을 수 있는 분야에서는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각 당에서 제안한 좋은 정책이나 자신이 내세웠던 정책과 겹치는 정책은 적극 받아들였다면서 "좋은 정책은 확실히 수용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당선자 중 불상사에 휩싸인 당선자가 있다는 점에서는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과거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후보 37명을 공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