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춘제 앞두고 군 원로들과 만찬…장성민 홀로 동행

지난달 軍서열 2위 장유샤 숙청 이후 첫 軍관련 공개 행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春節)를 맞아 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앙군사위원회가 주최한 베이징주둔군 퇴역 원로들을 위한 만찬에 참석했다. 시 주석 뒤로 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보인다. 2026.2.6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전국의 퇴역 군 원로들과 만찬 행사를 가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6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주최한 베이징 주둔군 원로 대상 만찬에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과 장성민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참석했다.

지난달 24일 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숙청 후 시 주석의 군 관련 행사 참석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따뜻한 박수갈채 속에 군 원로들과 담소를 나누며 건강과 생활 여건을 살폈으며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공산당과 국가, 군이 이뤄낸 성과를 공유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군 원로들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앙군사위에 더욱 굳건히 결속하고 '시진핑 군사력 강화 사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춘제 만찬 참석자와 비교하면 중앙군사위 인사 가운데 장유샤 부주석과 허웨이둥 부주석, 류전리 중앙군사위원 등이 1년 사이에 모습을 감춘 것이 눈에 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시 주석에 이어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와 합동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가 '중대한 기율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 실각 사실을 확인했다. 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은 지난해 3월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뒤 지난해 10월 숙청이 확인됐다.

허웨이둥 실각 직후인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원이던 장성민은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임명돼 군 서열 3위로 부상한 데 이어 지난달 장유샤까지 축출되면서 사실상 시 주석에 이은 군 서열 2위로 올라섰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