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D-2…다카이치 인기에 여당 압승 전망 "개헌선 보인다"

日주요매체들 막판 여론조사…자민당·일본유신회 합쳐 310석 넘봐
중의원 3분의 2 확보시 개헌안 발의 가능…평화헌법 개정 등 우경화 전망

1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기후현 가니에서 열린 중의원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은 지지통신 제공. 2026.02.01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8일 실시되는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로 구성된 연립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 막바지에 실시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연립 여당은 헌법 개정안 발의가 가능한 의석수인 '3분의 2'(465석 중 310석) 확보까지 넘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마이니치신문·요미우리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이 3~5일 각각 실시한 종반 판세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의 압승이 공통적으로 예측됐다.

마이니치는 자민당이 단독으로 300석을 넘을 수 있으며, 유신회를 합친 여당은 3분의 2인 310석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왼쪽부터) 다무라 도모코 일본공산당 위원장,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 노다 요시히코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 후지타 후미타케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 오이시 아키코 레이와신센구미 공동대표가 26일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7개 정당 당수 패널 토론회에 참석했다. 2026.01.26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요미우리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233석)을 넘어 '절대안정다수'(261석)까지 확보할 수 있고 연립 여당 전체로 310석을 넘볼 기세라고 전했다.

닛케이 또한 연립 여당이 30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민당의 높은 지지율은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289개 소선거구 중 60% 이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뿐 아리나 지난 선거에서 야당이 강세였던 나가노현과 시즈오카현 등에서도 자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연합해 출범한 제1야당 '중도개혁연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도개혁연합은 100석 미만으로 예상돼 공시 전 의석(167석)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선거 전에 급하게 결성된 탓에 신당 이름이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공명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창가학회의 조직력이 효과적으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립 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한다면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단독으로 재가결할 수 있게 돼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해산 전 중의원에서 자민당과 유신회는 가까스로 과반(233석)이었다.

특히 연립 여당이 310석을 확보할 경우 자민당의 오랜 숙원인 헌법 개정안 발의가 가능해져 일본 정치의 우경화 흐름이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출 후 중도 보수 공명당과의 연정을 끝내고 자민당보다 더 오른쪽인 유신회와 손을 잡으면서 평화헌법 개정 추진 등에 합의했다.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 역사상 최대 의석수였던 304석(1986년 제 38회 총선)까지 넘을지도 관심이다.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공시 전 의석(27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참정당과 팀미라이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세를 넓히며 1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 수가 30%대에 이르고 투표 당일인 8일 일부 지역에 폭설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유동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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