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 재무장 SAFE 참여 불발에도…"EU와 국방협력 강화 희망"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무기 공동 조달 계획인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 접근에 대한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EU와의 긴밀한 국방 협력을 기대한다며 영국 방산 기업들의 추가적인 EU 시장 접근 기회를 모색할 뜻을 시사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SAFE 프로그램이든 다른 이니셔티브든 EU와 영국 간 지출·역량·협력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SAFE 프로그램 같은 계획을 검토해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00억 유로(약 256조 원) 규모의 SAFE 프로그램은 EU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공동 차입·방위력 증강 프로젝트, 8000억 유로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에 포함된 구상이다.
EU는 무기를 구매하려는 회원국에 장기 상환기간과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무기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AFE 사업에는 EU 회원국은 물론 한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제3국도 참여할 수 있는데, 비(非)EU 회원국에는 일종의 참가비를 받는다.
영국의 SAFE 프로그램 참여 협상은 지난해 11월 가입 비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영국의 주장이 맞서며 무산됐으나 이후에도 영국 방산 기업들의 EU 방위력 증강 사업 참여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은 SAFE 프로그램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약 154조 원)를 대출하는 EU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는 해당 프로그램에 영국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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