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英총리 방중…스타머 "시진핑과 위스키관세 등 많은 진전"
지미 라이·인권 등 민감 문제에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무비자 방문, 이민 문제 등을 논의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80분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위스키 관세, 비자 면제, 불법 이민 관련 정보 교환·협력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의 위스키 관세 인하폭과 기간을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부터 영국산 위스키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5%에서 10%로 인상한 바 있다.
스타머 총리는 위스키 관세 인하가 영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확대하려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는 부진한 영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다는 자신의 방문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영국으로의 불법 이민 유입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형 선박 관련 정보 공유도 논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중국과 영국 사이의 민감한 주제인 홍콩의 반체제 언론인 지미 라이 재판 문제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했냐는 질문에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를 나눴다며 회담이 "의견이 다른 분야에 대해 논의할 기회도 준다"고 말했다.
지미 라이는 영국 시민권자로 반중 성향 매체인 '빈과일보' 창립자다. 그는 지난 2020년 8월 체포돼 5년 이상 독방에 갇혀 수감 생활을 이어 왔고, 지난해 12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종신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크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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